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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자료

L카르니틴 효능 없는 이유

L-카르니틴

L카르니틴은 여성을 타켓으로 한 다이어트 보조제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고 봐도 되는 성분이며 아미노산의 일종입니다.

지방의 연소를 돕는다 지방을 태워버린다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요.

한참 이 카르니틴이 핫하게 된 시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이 업계에서 아주 유명한 유튜버 겸 블로거가 광고를 해서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카르니틴은 알려져 있는 것처럼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없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생리학 및 영양학적 관점에서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필수 아미노산

카르니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이며 비필수 아미노산에 속합니다.

이말인즉슨 필수아미노산을 바탕으로 인체가 스스로 합성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완전한 형태의 카르니틴을 굳이 경구로 섭취하지 않아도 인체가 작용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유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하게 단백질의 섭취가 적거나 고령이 아니라면 지방의 연소에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부족해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비필수 아미노산을 추가적으로 섭취했을 때의 이점이 있기도 하지만 L카르니틴이 인체에서 작용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인체의 체지방을 연소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지방의 연소과정

우리몸에 있는 체지방이 연소되기 위해서는 필요에 의한 호르몬의 분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체지방의 연소와 연관이 있는 호르몬들을 몇개 살펴보면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글루카곤, 성장호르몬, 코티졸, 부신의 호르몬 등등 아주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게 되면 '호르몬 감수성 리파아제'라는 효소가 작용하여 인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중성지방들을 분해해 혈류로 분출되게 됩니다.

이후 지방산의 운반체 역할을 하는 알부민등에 의해 필요한 기관으로 운송된 후 아세틸 코엔자임A 로 전환되고 카르니틴에 의해 수송되어 에너지로 사용하는 형태인 것입니다.

지방이 연소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카르니틴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적은데 단순하게 카르니틴을 공급한다고 지방이 더 잘 탄다거나 부족하다고 지방이 연소가 안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카르니틴의 흡수

또한 카르니틴 자체가 흡수되기도 어렵습니다.

섭취한 카르니틴이 근육으로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이를 가능케 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잘 알고 있듯 인슐린이 높게 분비되는 시기는 체내에 혈당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탄수화물을 잘 섭취해야 카르니틴도 잘 흡수시킬 수 있다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카르니틴을 조직에 잘 전달시키자고, 혈당을 높일 수는 없는 일이죠.

카르니틴의 효과

카르니틴은 결핍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이상 정상적인 수준 이상의 효용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애초에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죠.

실제로 에너지의 대사에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량영양소는 비타민B 복합체입니다.

하지만 비타민B 컴플렉스를 다이어트 보조제등으로 판매하지는 않지요.

그 이유는 사람들이 그정도로 무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비타민을 다이어트 보조제라고 팔면 누가 사겠어요.

뭔가 들어보지 못한 성분을 가져다가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야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 수 있겠죠.

 

카르니틴 연구 결과

L카르니틴은 일반적인 영양섭취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거의 대부분 효과가 없었습니다.

반면 고도비만 + 고령일 때 약간의 지방의 연소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결과가 관찰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도로 비만이라는 것은 애초에 식습관 자체가 잘못되었을 것이고, 인슐린의 저항성 상태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연령이 많다는 것은 각종 비필수 아미노산의 합성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르니틴을 공급한다는 것은 흡수나 이용률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는 뜻이죠.

카르니틴 효과의 실체

카르니틴은 일반적으로 단독성분으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운동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거나 신진대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성분과 조합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요.

당연히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이는 체온의 상승으로 연결되며, 수향능력의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으므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실제로 더 나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까는 이유

단순합니다.

말도 안되게 비싸게 팔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나 건강 분야에서 매우 빈번한 형태인데 예를 들자면 내가 해당 성분을 알고 직접 찾아서 사는 형태라면 가격이 저렴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 되는 광고같은 것들로 해당 성분을 노출되게 되면 가격이 매우 비싸집니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광고 혹은 인스타그램에 예쁜 여자가 사용한다면서 올리는 제품이라면 100%죠.

쉽게 말해 소비자의 정보수준에 따라 엄청난 가격차별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폭리를 취하는 형태

소비자는 모르니까 카르니틴보다 더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고 연구결과로도 검증된 수많은 성분들이 있는데도 속아서 살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결핍되는 사람에게서는 약간의 효과가 나타났기도 했고, 다른 부스팅 개념의 성분들과 조합했을 때 어느정도 지방연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면 충분히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을텐데 원료의 가격과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을 몇 배 넘어서는 폭리를 취하고자 하는 형태의 제품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섭취를 원한다면

 

기대할 수 있는 효능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하고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다이어트 제품이건 건강기능식품이건 보통 활발한 SNS 광고를 하는 제품들은 클릭해보면 듣도 보도 못한 개별 쇼핑몰 사이트에 결제만 연동해 경우가 많습니다.

또 찬사에 가까운 후기가 달려있으면 100%입니다.

대형 포탈에 입점을 스스로 안하는 이유도 이런 후기 조작을 할 수 없기 때문.

이런 곳들은 무조건 거르고 차라리 규모있는 단백질 제조회사등의 제품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