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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크릴오일 효능 오메가3 비교

크릴오일

크릴오일의 실질적인 효능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영양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용을 쭉 기술하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핫한 제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크릴오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크릴오일하면 떠오르는 3가지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오메가3, 인지질, 아스타잔틴이죠.

 

'오메가' 3는 필수지방산 중 하나로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안구와 뇌기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지질'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원료로 친수성 소수성 두가지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오메가 3와 마찬가지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스타잔틴'은 카로티노이드 계열 항산화 성분입니다.

'크릴오일'은 위 3가지 성분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기적의 건강식품으로 널리 광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형어류보다 더욱 작은 '크릴'이 원료이므로 먹이사슬 상위단계에 있을 수록 위험하다는 오염등의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릴오일 vs 피시오일

크릴오일은 위와 같은 이유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생선기반의 오메가3보다 월등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광고됩니다.

하지만 판단을 내리기에 앞서 몇가지 체크해야할 사항이 존재합니다.

크릴오일이건 어류의 오메가 3건 간에 1회 제공량의 한계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 양은 많아봐야 1회분 당 약 1000mg 내외입니다.

이렇게 제한된 용량 내에서 3가지의 성분이 복합적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서로 비율을 나눠가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 됩니다.

실제 크릴오일을 홍보할 때 인지질의 함량이 56%네 마네 하는등의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 말을 반대로 해석하면 오메가 3의 함량은 아무리 많다고 해도 44% 이하라는 뜻이 되는 것이죠.

각종 크릴오일 제품들의 오메가 3함량을 확인해보면 200-300mg 수준으로 오메가3 권장 섭취량인 500-2000mg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가성비

어류 오메가 3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1회분 기준 500~ 800mg 가량의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크릴오일 2회분에 달하는 양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크릴오일 자체의 가격이 rTG 오메가3에 비해서도 매우 비싼 편이므로 그 가격차이는 훨씬 더 벌어지게 됩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어류 오메가3 + 아스타잔틴 영양제 + 레시틴을 다 사먹어도 크릴오일을 먹는 것보다 더 싼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인지질은 레시틴을 섭취하면 되는데 kg 단위로 사도 몇만원 수준입니다.)

즉 크릴오일에 여러가지 성분이 다 함유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크릴오일과 완전히 같은 형태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흡수율의 차이

어유 오메가3와 크릴오일의 흡수율에 대한 연구는 몇건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지방의 흡수에 이로운 작용을 할 수 있는 인지질이 함유되어 있는 크릴오일 쪽이 흡수율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이 되나 실질적인 결과는 의미 있는 차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NCBI에 krill vs fish oil 등으로 검색을 하면 서로의 흡수율을 비교한 몇건의 연구가 검색이 되는데 사실 큰 차이가 없거나 피시오일 쪽에 오메가6가 함유되어 있는등 연구의 설계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필수지방산은 흡수경로가 같으므로 오메가6와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한다면 서로 경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크릴오일 vs 피시오일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떠한 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개인적 상황에 따라 성분의 우열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식단을 통해 오메가3를 어느 정도 공급받고 있으며, 금전적인 부분을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고, 인지질과 항산화 성분 그리고 조금이라도 좋은 흡수율에 매력을 느낀다면 크릴오일을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경제적인 내용을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자 하는 경우는 어유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크릴오일 효능

1. 오메가3

크릴오일을 섭취하는 목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메가3입니다.

오메가 3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지방산 중 하나로 크게 ALA,DHA.EPA가 있습니다.

알파리놀렌산을 바탕으로 DHA,EPA를 합성해낼 수 있지만 전환률이 매우 낮아 그자체로 EPA,DHA 형태로 존재하는 동물성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오메가 3는 체내의 다양한 대사과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2. 심혈관질환 예방

크릴오일을 광고할 때 지방등을 녹이는 것을 보여주며 다이어트에 엄청난 효과를 가진 것처럼 광고합니다.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지방과 물을 섞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지질 때문이죠.

기름때를 물에 녹이는 세제의 작용, 마요네즈를 만들 때 식용유를 녹이는 계란의 작용등을 생각하면 됩니다.

과장이 심하게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또한 크릴오일의 경우 지방을 유화할 수 있는 인지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3. 시력건강

필수지방산은 안구의 인지질 구조에서 매우 많은 비중을 담당하는 지방산입니다.

이러한 필수지방산의 비율이 낮을 경우 세포막의 투과성과 유동성이 감소하여 기능의 저하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안구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태아의 경우 산모의 DHA의 섭취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카로티노이드 계열 항산화 성분인 아스타잔틴은 황반변성의 예방 및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4. 염증 제거

오메가 6는 염증의 발현에 오메가 3는 염증의 제거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둘다 면역작용에 있어 필수적인 지방산이기에 우열을 가릴 수 없으며, 서로의 섭취비율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단에서는 오메가 6의 섭취가 3의 섭취보다 많으므로 오메가3를 추가적으로 섭취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훨씬 높습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의 억제 및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뇌기능 개선

필수지방산은 안구와 마찬가지로 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른 조직의 세포막과 달리 매우 투과성이 좋은 필수지방산의 비율이 매우 높은 장기중 하나입니다.

발달단계에서는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충분한 양의 DHA가 공급되어야 하며, 산모의 오메가3 섭취가 부족할 경우 태아에게 뇌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의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영야기 및 성장기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크릴오일 부작용

크릴은 갑각류에 속하므로 이러한 식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 섭취를 주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방의 특성상 소화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섭취전 전문가의 처방을 따를 필요성이 있습니다.

 

크릴오일 섭취량

오메가3 권장 섭취량은 500-2000mg 이며, 인지질 등에 대한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인지질을 공급하는 영양제의 목적으로 레시틴을 섭취할 때 1일 5000mg 정도이므로 크릴오일을 많이 먹어봐야 일반적인 섭취량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아스타잔틴 역시 매우 소량으로 개별 영양제에 함유되어 있는 10mg 정도의 양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즉 크릴오일은 하루에 몇알 씩 먹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몇알을 먹어야 다른 것 하나 먹은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되겠죠.